✨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

👉 참고 영상: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
🎯 한 줄 핵심
말은 기술보다 태도, 설득보다 신뢰, 유창함보다 경청이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 잘하는 법”을 넘어 “말로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정리했다. 면접·회의·프레젠테이션은 물론, 동료·가족·연인과의 일상 대화까지 부드럽게 바뀌는 실전 스크립트, 루틴, 연습법을 모두 담았다.
💡 말하기의 본질: ‘달변’이 아니라 ‘전달’
많은 사람이 “말을 잘해야 한다”를 유창하게 오래 말하기로 오해한다. 하지만 이금희 아나운서는 진심이 전해지면 시청률도, 신뢰도도 오른다고 말한다. 브라운관을 뚫고 전해지는 건 화려한 비유가 아니라 성실한 태도와 상대 중심의 관심이다.
핵심은 3가지:
- 태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듣는 자세”를 먼저 세팅한다.
- 질서: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듣고 싶고 들어야 할 말을 우선한다.
- 연습: 이론이 아니라 작은 반복으로 몸에 붙인다.
👂 듣기가 곧 말하기: “내 순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시간”
우리는 대화 중에 ‘다음에 내가 할 말’을 준비하느라 실제로는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대표적 사례는 **“27분 30초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고 듣기”**였다. 그저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잘했네”로 지지해 주자, 학생은 울었고 다음 주엔 눈에서 하트(신뢰)가 나왔다.
듣기의 3단계 루틴(LEA)
- L(Lean in) 몸을 살짝 앞으로, 고개 끄덕임, 말 끊지 않기(최소 20초)
- E(Echo) 핵심 어구 반복·반영: “그러니까 ‘처음이라 무서웠다’는 거구나”
- A(Ask) 열린 질문 1개: “그때 너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은?”
팁: 공감 뒤 판단·충고를 90초 지연하라. 상대는 스스로 답을 꺼내는 순간 자기 효능감이 올라가고, 그 경험이 곧 당신에 대한 신뢰로 저장된다.
🔇 침묵의 힘: 공백이 메시지를 선명하게 한다
대화에서 3초의 침묵은 두려움이 아니라 공간이다.
- 상대가 더 말하게 하는 초대
- 감정의 파도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시간
- 핵심 문장을 띄어 읽기 해주는 하이라이트
연습: 답하기 전 3-3-3 규칙(심호흡 3회–핵심어 3개 정리–세 문장으로 대답). 말의 밀도가 올라가고 군더더기가 줄어든다.
🧭 ‘스며드는 말하기’ 5원칙
- 상대 맞춤: 같은 주제도 청중에 따라 어휘·톤·예시를 바꾼다.
- 초등생에게 “꿈”을 말할 땐 그림 같은 장면, 새내기에게는 실행 루틴.
- 간결: 한 번에 한 메시지, 키워드 3개로 구조화한다.
- 구체: “열심히” 대신 “하루 10분 1분 스피치 녹음”.
- 증거: 경험담·숫자·비유 한 가지씩.
- 선선함: 이겨서 설득이 아니라 합의와 여운을 남긴다.
🏋️ 연습이 실력이다: 녹음·키워드·시나리오
이금희 아나운서가 강조한 최고의 코칭은 “녹음 버튼을 누르는 것”. 우리가 듣는 자기 목소리는 두개골 울림이 섞인 ‘스테레오’, 녹음은 공기를 거친 **‘모노’**라 낯설다. 익숙해지는 순간 발음·속도·말버릇이 보인다.
4주 루틴
- 매일 3분: 오늘의 주제(하루 하나) 키워드 3개 적고 녹음
- 매주 1회: 1분 스피치 영상 촬영 → 표정·손짓·호흡 체크
- 페르소나 전환: 같은 주제, 초등생/대학생/팀장/고객 버전으로 각각 1분
- 피드백: “잘한 1가지 + 고칠 1가지”만 표기(자책 금지)
주의: 스크립트를 ‘문장’으로 외우지 말고 키워드로 외워 즉흥성을 남겨라. 그래야 자연스러움이 산다.
🌈 사람을 살리는 말: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컨버전
수업에서 학생들이 서로의 단점을 장점으로 돌려 말하는 훈련을 했다. 유머와 긍정이 섞이면 관계의 온도가 달라진다.
- “나는 미룬다” → “디테일을 끝까지 더 챙기는 사람이네”
- “자꾸 잃어버린다” → “새 사람 만든다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네!”
- “말이 느리다” → “정보를 안전하게 배송하는 타입”
연습: 회의나 피드백 자리에서 사실–강점–제안 3단계로 말하기.
- 사실: “보고서 마감이 이틀 지연됐어”
- 강점: “대신 오류율이 가장 낮았지”
- 제안: “다음엔 80% 안에서 공유하고 같이 마무리하자”
⛔ 거절은 기술이 아니라 예의: 관계를 지키는 NO의 문장
모든 부탁을 들어주면 과부하로 품질이 무너진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노하우 핵심은 “시간을 벌고, 예의를 지키고, 대안의 문을 열어둔다.”
5문장 스크립트
- “제안 고맙습니다. 우선 일정부터 확인해도 될까요?”
- “언제까지 회신드리면 편하실까요?”
- “확인해 보니 이번 달은 품질을 약속드리기 어렵습니다.”
- “응원하고 싶어요. 적합한 분 한 분을 소개드릴 수 있어요.”
- “다음에는 ○○ 유형이라면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포인트: 거절해도 관계를 지키는 말은 “감사–사실–한계–대안–응원”의 순서다. 만약 이 과정으로도 틀어지는 관계라면, 지금 정리되는 편이 건강하다.
🧱 말이 막히는 사람을 위한 ‘근원 진단’
- 가정 문화: “조용히 해”, “말대꾸 금지”에서 자랐나? → 권위 공포가 남았을 수 있다.
- 트라우마: 초등~중등 시절 발표 실패 경험? → 사건을 언어화하면 힘이 빠진다.
- 상대 과다 의식: ‘틀리면 어쩌지’가 아니라 ‘도움이 될까’로 포커스 전환.
- 피로·수면: 말은 뇌의 체력이 쓴다. 수면 부족은 어휘 회수력을 낮춘다.
📦 어디서든 통하는 6가지 만능 틀
1) 엘리베이터 피치(30–90초)
- 문제 → 통찰 → 해결 → 한 줄 CTA
예) “사내 보고가 길고 산만합니다 → 핵심을 3단어로 합의하면 줄어듭니다 → ‘요약 3·근거 3·결론 1’ 프레임을 도입하겠습니다 → 시범팀 2주만 테스트할까요?”
2) 팀 회의 제안
- 목적–성공 기준–대안 2가지–권고안–리스크–다음 액션(최대 3분)
3) 피드백(비폭력 대화)
- 관찰–감정–요구–요청
“마감 당일 밤에 버전이 바뀌었어(관찰). 당황스러웠어(감정). 사전 고지가 필요해(요구). 변경 24시간 전 톡으로 공유해줄래?(요청)”
4) 설득(YES 루프)
- 작은 동의(사실) → 중간 동의(원리) → 핵심 동의(행동)
“회의가 길어요 → 어젠다/타임박스가 있으면 준수돼요 → 금요일 회의부터 40분 타임박스 합시다.”
5) 사과
- 명확–무조건–행동 약속
“회의 중 끼어든 점 미안합니다. 내 차례가 올 때까지 메모로 정리하겠습니다.”
6) 칭찬
- 구체–즉시–행동 연결
“오늘 오프닝 한 문장 덕에 모두 집중했어. 다음 브리핑에도 그 구조 유지하자.”
🗣️ 목소리·속도·손짓: ‘전달 체력’ 관리
- 속도: 1분 140–160자, 쉼표마다 0.5초 정지
- 강세: 문장당 핵심어 1개에만 힘을 준다
- 시선: Z패턴(좌→우→좌)으로 3–5초 간격
- 손짓: 숫자(3가지)/크기(이만큼)/방향(과거–미래)을 시각화
- 호흡: 말하기 전 복식 3회, 길어지면 물 한 모금으로 리셋
📚 14일 ‘스며드는 말하기’ 챌린지
Day1: 내 말버릇 3개 녹음으로 포착
Day2: 키워드 3개로 1분 스피치
Day3: 같은 주제, 초등생 버전
Day4: 새내기 버전
Day5: 팀장 버전
Day6: 고객 버전
Day7: 피드백 대본 3개(관찰–감정–요구–요청)
Day8: 칭찬 3개(구체–즉시–행동)
Day9: 거절 스크립트 3개
Day10: 회의 제안 3분 틀 연습
Day11: 엘리베이터 피치 60초
Day12: 침묵·고개 끄덕임만으로 5분 경청
Day13: 단점→장점 컨버전 5개
Day14: ‘나 소개’ 60초(스토리 1개 + 강점 1개 + 협업 제안 1개)
📝 체크리스트(출근 전 1분)
- 오늘 청중은 누구?
- 내 핵심 메시지 1개는?
- 키워드 3개는?
- **증거 1개(숫자/사례/비유)**는?
- 질문 1개로 끝내기: “내 설명 중 어디가 가장 도움이 됐을까요?”
🙋 상황별 빠른 회신 예문 모음
면접 자기소개(60초)
“저는 ‘복잡한 것을 3문장으로 정리하는’ ○○입니다. 전 직장에서 주간 리포트를 요약3–근거3–결론1 틀로 바꿔 보고 시간 30%를 줄였습니다. 오늘은 이 구조를 우리 팀 의사결정에도 적용할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습니다.”
발표 오프닝(30초)
“오늘 목적은 고객 이탈 15% 감소입니다. 원인은 A/B/C, 해결은 빠른 실험 3건. 15분 안에 설계 공유하고 바로 착수합시다.”
불편함 전달(30초)
“회의 중 끼어듦이 잦아서 흐름이 끊겨요. 손 들기/채팅 큐로 순서 운영하면 어떨까요?”
칭찬(20초)
“오늘 ‘문제→원인→대안’ 구조 정말 좋았어. 다음에도 그 틀로 부탁!”
사과(20초)
“내가 톤이 높았어. 미안. 다음부턴 쉬는 시간에 따로 얘기할게.”
거절(40초)
“제안 고맙습니다. 일정 확인해보니 이번 달엔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분기 동일 유형이면 꼭 함께하고 싶어요. 필요한 분 한 분 소개드릴게요.”
🔚 결론: 말은 “관계의 기술”이다
말로 누군가를 움직이게 하려면, 먼저 그 사람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말 잘하는 법은 목청이 아니라 마음의 공간에서 자란다. 듣고, 틈을 주고, 상대의 세계에 맞춰 한 문장씩 놓아 보라. 그 한 문장이 당신의 브랜드가 되고, 당신 곁에 사람을 남긴다.
오늘부터 녹음 버튼을 누르자. 키워드 3개로 말하자. 침묵 3초를 두자.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