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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기: 핵심은 '안정성'이다

by johnsday9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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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기: 핵심은 '안정성'이다

 

 

자존감


 

우리는 흔히 '자존감'을 '높아야 하는 것', '많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치 높은 빌딩처럼 눈에 띄게 우뚝 솟아 있어야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는 착각일 뿐입니다. 자존감이 롤러코스터처럼 치솟았다가도 작은 실수나 타인의 말 한마디에 폭락해 버린다면, 그 높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원장은 진정한 자존감의 핵심은 **'높이'가 아니라 '안정성'**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처럼, 외부의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존감의 본질입니다.

이 글에서는 불안하고 변동성이 큰 '변동 주식형 자존감'에서 벗어나, 궂은 심지를 가지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안정적인 펀드형 자존감'을 구축하는 심리학적 훈련법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자존감 훈련은 '운동'과 같아서, 의도적인 노력과 꾸준한 반복이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6가지 실천 전략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스스로 세우는 방법을 발견해 봅시다.


🌟 1. 자존감의 프레임을 재정의하다: 높이가 아닌 안정성

우리가 자존감을 높이는 데 집착하는 이유는, 외부 세계가 끊임없이 '좋은 면'과 '성공'을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기준을 내려놓고, 자존감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 '높은 자존감'이 가진 독(毒)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나르시시즘'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자존감이 너무 높으면 타인을 안하무인으로 여기거나, 자신만이 옳다고 확신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내가 '옳다'는 신념이 너무 강해서 타인도 나와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자신을 우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부족하고 단점인 면까지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자존감이 낮아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타인의 눈치를 잘 살피고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면은 양면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 단단한 심지, 마음의 '코어 근육'

결국 우리가 길러야 할 것은 '단단한 마음의 근육', 즉 자존감의 안정성입니다. 이 안정성은 작은 비난이나 실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힘입니다. 마치 주식이 급등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인드 세팅(Mind Setting)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생각의 흐름이 방해되거나 해로운 쪽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내 머리에 부정적인 '해로운 새'가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 새가 내 머리에 둥지를 틀어 핵심 믿음이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 힘이 바로 안정적인 자존감에서 나옵니다.


💪 2.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의도적 훈련' 3단계

마음의 근육은 몸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휴식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만 길러집니다. 의도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 이 훈련의 핵심입니다.

🔋 2-1. [1단계] 핸드폰을 끄고 '나만의 거치대'에서 충전하라

근육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충전이란 **'아무런 책임과 의무가 없는 상태'**에서 오롯이 혼자 쉴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나만의 거치대'**에 올라가는 순간입니다.

  • 스마트폰과의 거리두기: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방해꾼은 스마트폰입니다. 잠잘 때 스마트폰을 침실에 두지 않고, 심지어 옆방에 방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스마트폰 프리 데이(Phone Free Day)'를 부여하거나, 산책이나 운동 시 의도적으로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심심함을 잊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주도권을 되찾는 훈련입니다.

🎯 2-2. [2단계] 작은 성취를 반복하여 '자기 조절감'을 높여라

단단한 자존감은 거대한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리에서 쌓입니다. 마치 게임 캐릭터를 키우듯, 나에게 작은 **'아이템'**을 모으고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 게임 캐릭터 키우기 전략: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체중이 5kg 빠졌다고 해서 갑자기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은 나에게 유리하고 좋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었어"**라는 작은 행동에서 **'자기 조절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감각을 훈련해야 합니다.
  • 자기 파괴적 행동 예방: 반대로, 많은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해로운 선택을 합니다. 시험 전날 일부러 놀거나, 폭음을 하거나, 자기 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방치하는 수동적인 자기 파괴적 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자제하고 나를 보호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통제감을 부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취입니다.

💡 3. '가짜 자기'를 버리고 '가진 것'에 집중하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종종 **'가짜 자기(Fake Self)'**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는 군중 속에서 소속감을 얻거나 인정받기 위해 본래의 나와 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것입니다.

🎭 군중 속의 외로움: 가짜 자기의 함정

상담 사례를 보면, 술을 못 마시는데도 군중 속에서 오버하지 못하는 것을 견디지 못해 억지로 술을 마시며 '잘 노는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행동하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이러한 가짜 자기는 내면의 진정한 나와의 괴리를 낳아, 결국 군중 속에 있어도 외롭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듯한 공허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 외모 변화의 한계: 외모가 드라마틱하게 변하더라도, 내면의 자존감 불안정성(가짜 자기)이 그대로라면 외모 변화는 지속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내면을 채우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 결핍이 아닌 '자유함'에 초점 맞추기

자존감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는 '결핍함(내가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닌, '자유함(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 '가진 것' 리스트 작성: 자신이 가진 것을 의도적으로 리스트업 해보세요. "나는 좋은 취미가 있다," "나는 이러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나는 가족이 있다" 등, 객관적으로 자신의 강점과 환경을 적어보면 스스로 놀랄 만큼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내 것'에 집중: 자신이 아닌 것 같은 행동, 자신에게 해로운 관계는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자기가 아닌 것 같은 곳은 좀 버렸으면 좋겠다"**는 조언처럼, '내 것'이 아닌 영역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이 자존감을 지키는 일입니다. 무리 속에서 억지로 과하게 요구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참는 행동은 결국 스스로 자신을 따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4. 건강한 관계를 위한 '현명한 개인주의자'의 원칙

자존감은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이 흔들립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관계의 근본적인 목적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잘 보이고 싶다'가 만드는 수직 관계의 덫

많은 사람이 관계에서 **'잘 지내고 싶은 것'**과 **'잘 보이고 싶은 것'**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 잘 지내고 싶다 vs. 잘 보이고 싶다: 후자, 즉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 그 관계는 수평적인 우정이 아니라 수직적인 상하 관계로 바뀝니다. 잘 보이고 싶을수록 상대방에게 쩔쩔매게 되고, 하고 싶은 지적이나 말도 못 하게 되며, 오히려 그 대상(가령, 직원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더 쉽게 상처받게 됩니다. 내가 노력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통제하려는 시도 자체가 관계를 망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 해결책: 진정으로 잘 지내고 싶다면,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숨기지 않고, '따로 또 같이(Separate but Together)'의 원칙을 가지고 현명한 개인주의자가 되는 것이 건강한 공존의 방법입니다.

⚖️ 꼰대 심리를 버리고 '다름'을 인정하라

우리가 관계에서 쉽게 상처받거나 타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는 '선입견'과 '잣대' 때문입니다.

  • 꼰대가 되지 않는 법: 꼰대는 나이가 많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될 때입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기존의 잣대를 상대방에게 들이대는 순간, 관계는 경직됩니다.
  • 다름의 인정: 나와 상대방은 **'다르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심리학을 공부했으니 이 사람은 이럴 거야," "저 사람은 나이가 어리니 이럴 거야"와 같은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관계의 예민함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 5. 자존감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 '내 편' 되기

자존감 안정화 훈련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에게 가장 강력한 '내 편'**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너만 한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내가 너무 예민한 것 아닐까?'라고 자책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네가 예민한 게 아니라, 상대가 너무 너만(너답지 못하게) 행동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편들어주기: 모두에게는 '내 편'이 필요합니다. 친구에게, 가족에게는 편을 들어주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에게는 가장 가혹한 심판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편들어주는 것이 자존감 회복의 강력한 심리적 위로가 됩니다. 성공했을 때 축하해주고, 힘들 때는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내 편이 되어야 합니다.

💰 관계의 등가교환 법칙: 내 인생을 걸어라

건강한 관계는 **'관계의 등가교환 법칙'**을 따릅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밑천으로 도박을 하려면 자신의 인생도 함께 걸어야 한다."

관계에 노력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은 좋지만, 타인에게 의존하여 내 인생의 불안정성을 해결하려 한다면 결국 나의 불안정성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스스로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책임지는 데서 비롯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가지고 싶다면, 이제 타인의 시선과 통제 불가능한 관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오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 즉 내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다지는 훈련에 집중하십시오. 당신이 스스로의 가치를 지켜낼 때, 비로소 세상의 모든 관계 속에서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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