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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이 삶의 주인을 만든다

by johnsday9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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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이 삶의 주인을 만든다

자율성

 


 

우리는 매일 밤낮없이 열심히 살아가지만, 때때로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따라오지 않아 깊은 실망감에 빠지곤 합니다. 왜 어떤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끝없는 좌절 속에서 표류하는 것일까요?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삶의 만족도와 동기 부여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강력한 이론이 존재합니다. 바로 **'자기 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입니다. 이 이론은 흔히 **'행복 이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간이 타고나면서부터 충족시키고자 하는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가 충족될 때 비로소 우리는 내재적 동기를 얻고, 삶의 주체로서 행복감, 즉 주관적 안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세 가지 핵심 욕구는 **자율성(Autonomy), 유능성(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입니다. 이 욕구들이 스스로 충족되었다고 지각할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핸들을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지금부터 이 세 가지 욕구를 어떻게 훈련하고 삶에 적용하여 흔들리지 않는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1. 삶의 동기를 깨우는 '자율성' 확보 훈련

우리가 삶의 동기를 느끼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을 유발하는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자율성(Autonomy)'**이 충족되었다고 지각하는 순간입니다. 자율성이란 단순히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를 넘어, **"내가 선택한 일, 나의 책임"**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외부의 강요나 휘둘림 없이 자신의 뜻대로 삶을 살아보려는 노력과 태도를 말합니다.

🌪️ 절망 속에서 '불 같은 동기'를 발견하다

극한의 절망 속에서 자율성을 확보하고 삶의 방향을 바꾼 사례는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평생 축구 선수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한 학생은 17세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축구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자신이 잘하고 할 줄 아는 것은 축구 하나뿐이었기에, 그는 자신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와 함께 깊은 어둠의 터널을 지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내면에서 **"불 같은 것이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외부의 보상이나 칭찬이 아닌, **'내가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는 내재적 동기가 발화한 순간입니다. 그는 주어진 절망적인 상황(축구를 못 함) 속에서 **'그럼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선택합니다. 그것은 비록 초등학교 5학년 수준에 멈춰 있던 학력이었지만,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가겠다'는 자기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주체적인 선택은 엄청난 의지력을 발휘하게 만들었고, 그는 축구 훈련만큼이나 하루 8시간 이상을 공부에 몰두하여 재수 없이 곧바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머리의 좋고 나쁨(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일에 대한 의지(Will)**가 모든 것을 결정했음을 보여줍니다.

🛌 1% 성장의 시작: 작은 자율성의 확보

이러한 자율성 확보는 거창한 결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클리어의 사례처럼, 큰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해야 했던 그가 재활을 결심하며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자신의 이부자리(침대) 스스로 정리하기'**였습니다.

  •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 확장: 이 작은 행동은 '나는 내 삶의 작은 영역이라도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자기 조절감자율성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각인시킵니다.
  • 1% 성장 법칙: 이처럼 매일 1%씩 성장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내가 처한 조건 하에서 최대한 나의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갈 때, 우리는 외부의 환경이나 통제로부터 독립된 주체로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포기'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활을 스스로 결정하고 밀고 나가는 힘은 결국 이 자율성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 2. 스스로 증명하는 힘, '유능감'을 지각하는 습관

자율성을 통해 동기를 얻었다면, 그 동기를 지속시키고 행복감을 극대화하는 두 번째 욕구는 **'유능성(Competence)'**입니다. 유능성이란 자신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의 주요 과업을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스스로 지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 계획적인 시작과 도파민 연타

유능감은 단순히 '나는 잘한다'고 무턱대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경험을 연쇄적으로 축적해야 형성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의 뇌에 긍정적인 회로를 형성하는 도파민 분출 메커니즘과 직결됩니다.

  1. 큰 계획의 세분화: 하고 싶은 큰 목표가 있다면, 이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작은 계획(마일스톤)**으로 쪼개야 합니다.
  2. 작은 성공의 반복: '프로젝트 A를 일주일 안에 30페이지 쓰기'라면, '오늘은 5페이지 쓰기', '밤에는 2페이지 더 쓰기'와 같이 목표를 세분화하고, 이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칭찬과 긍정의 사인을 보내야 합니다.
  3. 도파민 보상 회로 구축: 이처럼 작은 성공들이 '연타'로 반복되면, 우리의 뇌 속에서는 성취감에 의한 도파민이 분출됩니다. 이 도파민은 긍정적 보상 회로를 강화하고, 그 작은 길이 점점 '고속도로'처럼 자동적인 행동 패턴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긍정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 등이 강조하듯이, 이러한 성취감과 행복감은 단순한 유희에서 오는 행복감과는 결이 다른, 아주 높은 수준의 주관적 안녕감입니다. 이 길로 들어서면 우리는 꾸준히 전진하며 풍부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주요 과업'을 잘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능감은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데서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맡은 **'주요 과업(Main Task)'**을 확실하게 잘해내는 데서 비롯됩니다.

  • 공허함을 피하는 길: 예를 들어, 영어 선생님이 학생들과 잘 놀아주고 상담도 잘하며 열심히 노력하지만, 정작 영어를 가르치는 핵심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는 늘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 선택과 집중: 사회에 제대로 기여하고 스스로 행복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다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주요 과업을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주력 분야에서 유능함을 증명할 때, 자존감과 행복감은 가장 단단하게 구축됩니다.

🤝 3. 관계를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연결성'

자기 결정성 이론의 세 번째 기본 심리 욕구는 **'관계성(Relatedness)'**입니다. 관계성은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내가 연결되어 있고, 소속되어 있으며,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기여하고 있다고 느낄 때 충족됩니다.

🌐 외로움을 넘어선 공감: '나만 그런 거 아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흔히 **'나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는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집니다.

  • 심리적 안정감: 하지만 심리학적 상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중요한 위로는 **"모두 다 힘들다. 너만 그런 거 아니다. 괜찮다"**는 메시지입니다. 이 간단한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외롭게 좌절하지 않고, 고립감을 넘어 다시 나아갈 큰 힘을 얻게 됩니다.
  • 사회적 기여: 유능성 확보를 통해 자신의 주요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결국 그 결과물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발현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기여를 지각할 때, 우리는 자신이 가치 있는 사회 구성원임을 깨닫고 연결성 욕구를 충족시키며 더욱 깊은 주관적 안녕감을 누리게 됩니다.

🚀 4. 성과는 '지각'할 뿐, 결코 '결석'하지 않는다

자율성과 유능감을 무기로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김은주 교수가 강조하는 궁극적인 메시지입니다.

🎯 윤여정 배우의 '허드렛일' 속 목표 의식

우리의 삶은 잘 나가는 듯하다가도 일이 안 풀리고 실망스러운 순간들이 반복됩니다. 국민 배우 윤여정의 삶이 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젊은 시절 톱배우였던 그녀는 결혼 후 혼자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 명확한 목표의 힘: 그녀는 과거의 영광(장희빈 역)을 뒤로하고, 아이들의 교육과 생활비라는 명확하고 절실한 목표만을 생각하며 달려나갔습니다.
  • 모멸감의 극복: 이전에는 조연만 맡아도 톱배우였지만, 생활을 위해 이제는 조감독(조피디)에게 단역 오디션을 보고 굴욕적인 질문(장희빈 역이 뭐였냐는 질문)을 받는 상황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순간을 모멸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시선은 오직 '두 아들'이라는 목표에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택적 집중자율적인 책임감은 그녀가 어떠한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연기에 몰두하게 만들었습니다.

⏰ 성공은 시간을 두고 찾아온다

75세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은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그동안 했던 수많은 역할들"**이었습니다. 수많은 단역과 조연을 통해 쌓아 올린 경험과 연기력, 그리고 인생의 포용력이 그 성과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SDT를 통해 삶의 주인이 된 사람들이 얻는 궁극적인 약속입니다.

"성과는 가끔 지각은 하지만 결코 결석은 하지 않아요."

열심히 해 나가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끝이 있습니다. 비록 그 끝이 내가 처음 원했던 모습과 약간 다를 수 있지만(배우가 아닌 감독이 된다든지), 꾸준한 노력과 자율적인 선택, 그리고 유능감의 축적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 혹은 그 이상의 모습으로 반드시 보상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시선에 기대지 않고, 내면의 세 가지 핵심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속적인 자기 훈련입니다.

  1. 자율성: 외부의 조건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에 책임을 지는 주체성을 확보하십시오.
  2. 유능성: 큰 목표를 작은 성공으로 쪼개고 반복하며, 자신의 주요 과업에 대한 자신감(유능감)을 뇌에 각인시키십시오.
  3. 관계성: 내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며, 외로움을 넘어 꾸준히 전진하십시오.

성과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가끔 지각할지라도, 당신의 노력은 결코 결석하는 법이 없습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삶의 핸들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주인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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