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내면의 주도권을 되찾는 미루기 극복법

by johnsday9 2025. 12. 16.
반응형

내면의 주도권을 되찾는 미루기 극복법

 

미루기

 


 

우리는 종종 '나중에 볼 목록'에 중요한 자기계발 영상이나 꼭 읽어야 할 책을 잔뜩 쌓아 둡니다. 문제는 그 '나중에'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이 분명하고, 안 했을 때의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지연시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이러한 반복적인 미루기 성향을 단순히 '게으름'이나 '의지 박약'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꾸물거림의 본질은 **'감정 조절 실패'**와 직결되며, 궁극적으로는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즉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문제입니다. 반복적인 미루기는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이 자기효능감을 떨어뜨려 결국 행복감까지 저해합니다.

이 글은 꾸물거림을 단순한 습관이 아닌, 충분히 변화 가능한 심리적 특성으로 인식하고, 자기효능감을 회복하여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5가지 행동 전략을 제시합니다.


🧠 1. 미루기 심리의 핵심: '자기효능감'의 악순환

우리가 미루는 행위는 단지 의식적인 게으름의 표현이 아닙니다. 중요한 일일수록 그 일에 수반되는 부담감, 불안,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이 감정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스마트폰을 보거나 다른 딴짓을 하며 잠시 **'회피'**라는 보상을 얻으려고 합니다.

📉 나는 못 할 거야: 통제감의 상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회피가 반복될 때입니다.

  • 성과의 붕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결국 성과가 무너지면, 우리는 **'나는 또 통제를 못 했어'**라는 좌절감을 느낍니다.
  • 미래에 대한 불안: 이 좌절감은 곧바로 **'내일 일 많은데 어떡하지?'**라는 내일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집니다.
  • 자기효능감 하락: 이러한 악순환이 이어지면, 자신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그저 끌려다닌다는 느낌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곧 **자기 통제력(Self-Control)**과 자기효능감의 약화를 의미하며, 행복감은 자연스레 떨어집니다.

결국 미루기는 **부정적인 자기 충족적 예언(Negative Self-Fulfilling Prophecy)**을 현실화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결과가 안 좋을 것이라 믿으면, 실제로도 상황이 악화되는 노시보(Nocebo) 효과처럼 부정적인 결과가 따라오게 됩니다. 이 고리를 끊는 것이 미루기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 2. 부정적인 '셀프 토크'를 '변화 언어'로 바꾸는 기술

꾸물거리는 성향을 극복하는 첫 번째 실천은 **자기 인식(Self-Recognition)**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미루는지, 그리고 미루는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나를 비난하는 '딱지'를 떼어내라

많은 사람이 미루는 자신에게 **'나는 게을러', '의지 박약이야'**와 같은 부정적인 이름표를 붙입니다. 그러나 이동귀 교수는 꾸물거리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 사실은 너무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진단합니다. 이 높은 기대치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시작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자기 비난 중지: 자기 자신에게 게으른 사람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새로운 일을 해보려는 의지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적입니다.
  • 금지어 제거: 우리를 옭아매는 언어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한다(Must)', '~했어야 했는데(Should)', **'결코', '항상'**과 같은 단어들은 강박과 후회를 남길 뿐입니다.
  • 유연한 언어 사용: 대신 **'~할 수도 있을 것이다(May, Might)'**와 같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부담감을 낮추고, 긍정적인 가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 변화의 씨앗, '변화 언어'를 찾아라

나 스스로에게 하는 혼잣말인 셀프 토크 속에서 변화의 씨앗을 찾아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셀프 토크에 **"나는 전에는 이러이러했는데, 지금부터는 좀 달라"**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면, 이는 **'변화 언어(Change Talk)'**가 발현된 것으로, 당신이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자기 개선을 위해 못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과 긍정적인 것을 늘리는 방향으로 생각의 초점을 옮겨야 합니다.


⚔️ 3.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두려움을 압도하는 용기

꾸물거림의 가장 큰 연관 검색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우리는 면접을 망칠까 봐, 일을 망칠까 봐 불안해하며 아예 도전을 회피합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의 이면에는 **'그 일을 정말 잘하고 싶은데'**라는 강력한 열망이 숨어 있습니다.

🎈 용기가 아닌 '시작'이 먼저다

많은 이들이 **'용기가 생기면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용기가 있어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해야 용기가 생긴다."

거창하고 완벽한 시작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를 실천해 볼 때, **'아, 내가 이걸 할 수 있구나'**라는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 용기가 커지고, 결국 본격적인 일을 시작할 동력이 됩니다. 또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속담처럼, '너무 늦었어요'라는 생각은 오히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때'**라는 행동 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 도전과 후회의 명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걱정하는 것은 아직 내리지 않은 비를 미리 맞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걱정하는 불안한 일의 90% 이상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명제는 단 두 가지입니다.

  1. 도전해 보지 않고 후회하기.
  2. 도전해 보고 배워보기.

설령 도전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성장의 경험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금기 사항을 피해야 합니다.

  1. 나 스스로 비난하지 말 것.
  2.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지 말 것.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 말 것.

😴 4. 침대에서의 사투: '취침 시간 지연 행동' 극복 루틴

꾸물거림은 일할 때뿐만 아니라, 잠을 자야 하는 밤 시간에도 발생합니다. **'취침 시간 지연 행동(Bedtime Procrastination)'**이란, 자야 할 시간임을 알면서도 불필요한 활동(스마트폰, TV 등)으로 잠드는 것을 늦추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행동은 심각한 수면 부족을 초래하고, 다음 날 기능을 저해하여 자기효능감을 또다시 무너뜨립니다.

💡 우리는 왜 잠을 미루는가? 4가지 심리적 동기

우리가 잠을 미루는 행동은 단순히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충족되지 않은 심리적 욕구를 해소하려는 시도입니다.

  1. 부정적 감정 회피: 낮 동안의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정서를 피하고 싶은 마음에, 뇌를 자극하는 다른 활동(SNS, 게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입니다.
  2. 자기 보상 심리: '오늘 열심히 일한 나 자신에게 보상해 주자'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잠을 미룹니다. 주로 침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전자 기기 사용)을 선택하며, 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3. 사회적 연결감 추구: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고립감이 심화되면서, SNS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나도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려는 욕구입니다.
  4. 자극 추구 성향: 새로운 자극에 쉽게 몰입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특히 게임이나 숏폼 콘텐츠에 빠져들어 잠드는 시간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 공간 분리와 수면 신호 설정

취침 지연 행동을 극복하고 자기 통제력을 회복하려면, 환경 개선규칙적인 루틴이 필수입니다.

  • 공간 분리 맹세: 침대 머리맡에 스마트폰이나 전자 기기를 두지 않도록 스스로 맹세해야 합니다. 침대는 '잠자는 공간'임을 명확히 하고, SNS, 게임 등의 활동은 낮 시간이나 침대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만 하도록 공간을 분리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루틴 설정: 몸이 잠을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수면 루틴을 가져야 합니다. 식사 시간과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나만의 수면 신호(Sleep Cue)**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책의 한 섹션을 읽으면 잔다'든지, '반복적인 명상 루틴을 시작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몸에 잠들 준비를 알리는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 5. 자기효능감 회복의 '15분 행동' 실천

꾸물거림을 극복하고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조그만 행동'**입니다. 복잡한 계획이나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생각보다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 세상을 바꾸고 나를 바꾸는 '15분'

해야 할 일이 막막하거나 하기 싫을 때, 모든 계획과 이유를 접어두고 15분만 그 일에 몰두하십시오.

  • 행동의 시동: 15분은 인간이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동 시간'**입니다. 한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15분조차 못 하게 만들지만, '15분만'이라는 낮은 허들은 몸을 일으키게 합니다.
  • 성장의 믿음: 15분 동안 어떤 일을 반복하고 지속하게 되면, 그 일을 한 시간 이상 할 수 있는 동력이 자연스레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단 1%라도 하루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조그만 실천이라도 내 삶을 성장시킨다는 믿음이 자기효능감을 복구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결국, 꾸물거림은 극복할 수 있는 습관적 특성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으며, 타인 역시 당신의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잊지 마십시오. 스스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지금 바로 15분간 움직이는 행동을 통해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십시오. 당신의 노력은 반드시 성장의 결실로 돌아올 것입니다.

반응형